국궁이야기

활병 - 원인과 치료법

JJFA 2024. 10. 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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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활병이란?

 활을 쏠 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나타나는 나쁜 버릇이 지속적으로 굳어지는 현상을 일컫습니다.
 

2. 활병이 생기는 원인과 치료법

 1) 활쏘기 사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음
     ; 블로그에 올려진 글 중 '활쏘기 사법 8 동작의 자세 및 방법'에서 소개한 활을 쏠 때 배운 8가지 각 단계별
       동작을 제대로 지키지 않기 때문에 나쁜 버릇이 생기게 되며 반복적으로 나타나게 되면 활병이 됩니다.
       
       활쏘기 사법의 동작은 간단하게 보이지만 각 단계별 동작은 실제는 상당히 섬세하고 연속적으로 이루어
       지기 때문에 각 단계별 구분 동작을 제대로 취하지 않을 경우, 이전 잘못된 동작을 바탕으로 연이은 동작도
       의도하지 않게 잘못을 범하게 됩니다.
       
       신사 시절에 구사 분들에게 자주 듣게 되는 나쁜 버릇 중  하나는 '활의 시위에 건 각지의 경우, 손목에
       힘을 주어 당기지 말고, 중구미로 당겨야 합니다.'라는 표현입니다. 손목에 힘을 줄 경우, 팔 쪽으로
       근육이 경직되어 만작을 제대로 할 수 없을뿐더러 화살 발사 시 각지손을 뒤로 빼는 게 아니라, 옆으로
       치는 현상이 발생되어 발사된 시가 과녁 뒤쪽에 짧게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됩니다.
 
      치료법은 집궁시 배운 활쏘기 사법을 단계별로 똑같이 반복연습을 하면 됩니다. 잘못된 동작이 적고,
      그 시간이 적을 경우  치료시간은 짧을 수 있겠지만, 그 기간이 오래될 경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이때 혼자서 고치려고 하지 말고 오래된 구사 분들이나 정의 사범님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2) 활쏘기를 쉽게 하려는 마음
      ; 활쏘기 사법의 각 단계별 세부동작을 정확히 하지 않거나 임의로 생략하는 경우입니다. 말 그대로
        힘들이지 않게 활쏘기 동작을 구현할 경우 몸은 다소 편해지나 이런 경우가 반복되어 몸에 익숙하게
        되면 고치기가 정말 어려울 수 있습니다.
    
       치료법은 1) 항의 치료법과 동일합니다.
 
  3) 심리적인 요인
      ① 자신감 상실되는 경우
          ; 심사나 대회에서 경기 직전 습사 결과가 좋지 않거나, 심사나 대회 시 이전에 활을 낸 적중 시가 적을
            경우, 다음 순에도 비슷하거나 더 적을 것 같은 느낌이 들게 됩니다. 이 경우 과도한 긴장으로 인해
            활쏘기 동작 전개 시 구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됩니다.
         
            치료법은 마음을 비우고 배운 데로 습사를 많이 하는 겁니다. 충분한 습사가 이루어진다면 자연스럽게
            자신감도 찾게 됩니다.
            또는 심사나 대회 경험 부족일 경우, 승패 유무를 떠나 많이 참석하여 경험을 많이 쌓는 것 도 좋은 방법
            일 것입니다. 
 
      ② 자만심이 과도한 경우
          ; 활쏘기를 하면서 과녁에 적중하는 시가 많아지게 되면 자신감을 넘어 자만감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럴 경우
            잘못된 사법에 대한 구사 분들의 조언을 잘 듣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치료법은 스스로 겸손해지도록 노력을 해야 하며, 주변 사람들의 충고에 귀를 기울이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③ 사대 공포증
          ; 주살에서는  활쏘기 사법이 정확하게 구현되나 여러 사람이 같이 서는 사대에서는 심리적인 위축으로
            인해 몸이 경직되어 활 동작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는 사항이 발생됩니다.
 
           치료법은 당분간 사대에 서지말고  집궁시 배운 사법을 반복적으로 연습하고, 충분한 주살내기를 통해
           자신감을 키운 다음, 사대에서 활을 내지 말고, 활을 내는 동작을 반복적으로 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
           니다.
 
   4) 활쏘기 사법 각 단계별 요인
        ① 발디딤 - 비정비팔이 과녁 쪽과 방향이 틀어진 경우나, 두발의 간격이 너무 좁거나 넓은 경우
        ② 몸가짐 - 단전에 힘을 주지 않아 허리가 풀려 활의 밀고 당기기시 엉덩이가 뒤로 빠지거나 옆으로 돌아
                          가고 몸통이 앞뒤나 좌우로 기울게 되는 경우
        ③ 살메기기 - 화살을 메겨 현을 잡을 때 줌손과 각지손에 필요이상의 힘이 들어가거나 각지를 엄지와
                              검지로만 잡는 경우
        ④ 들어 올리기 - 들어 올리기를 하지 않고 밑에서부터 활을 밀며 당기거나, 줌팔을 과녁 쪽으로 미리 뻗은
                                  상태에서 각지손으로만 밀며 당기기를 하려는 경우
        ⑤ 밀며 당기기 - 각지손이 턱 밑으로 내려가거나 각지손 중구미가 밑으로 처지는 경우와  줌손 손목이
                                  꺾이고, 줌손 중구미를 엎지 못하는 경우 
        ⑥ 만작 - 줌손과 각지손의 자세 불안정으로 인해 유전 없이 각지손을 당기는 순간 화살을 놓는 경우와
                       각지손의 힘이 풀려 퇴촉하거나 각지손의 손목을 오므리는 경우
        ⑦ 발사 - 발사 후, 줌손이 위로 튀어 올라가거나 밑으로 내려가는 경우와 줌손이 바깥쪽으로 튀거나
                       각지손이 현에 끌려가며 놓거나 줌손과 화살대, 각지손의 방향이 불일치하는 경우
        ⑧ 잔신 - 줌손이 과녁을 향해 쭉 뻗어있고, 각지손은 어깨뒤로 빠져 있어야 하나 그렇지 못한 모든
                       자세로 각지손을 뒤로 빼지 못하거나 줌손과 각지손을 급히 내리는 경우
 
         상기 치료법은 '활쏘기 사법 8 동작의 자세 및 방법'을 참조하여 세세한 부분의 동작을 반복적으로
         연습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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