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궁이야기

다른 활터 여행 - 호국정

JJFA 2024. 10. 22.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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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국정 가는 길

기존 주로 활을 내던 송암정에 대회가 개최되는 관계로 근처 가까운 활터를 수소문한 결과, 칠곡 왜관읍에 위치한 "호국정"을 방문하기로 하였습니다. 하기 지도와 같이 팔공정에서는 호국정까지는 34km 거리에 35분 정도 소요됩니다.

2. 호국정 소개

호국정은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금산리에 위치한 전통 국궁장으로, 궁도 애호가들의 주요 연습장입니다. 1995년에 설립된 이곳은 국궁의 체험과 연습뿐만 아니라 체력단련과 호연지기를 키우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호국정은 단순한 스포츠 시설을 넘어 전통문화와 정신 수양을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3. 구성 및 시설

호국정은 약 17,586㎡의 넓은 면적을 자랑하며, 주요 시설로는 사무실, 궁방(궁도 도구 보관소), 과녁 4개, 파고라(쉼터), 그리고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4. 활동 및 대회

이곳은 지역 궁도 동호인들이 정기적으로 연습하며, 친선 대회와 승단대회 같은 다양한 행사를 개최합니다. 2007년 제25회 경북협회장기 궁도대회와 제105회 전국 사두고도 대회가 이곳에서 열렸으며, 전국 각지에서 약 1,500명의 궁도인이 참가했습니다. 이러한 대회는 궁도인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전통 궁도 문화의 보급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5. 문화적 가치와 지역 상징성

호국정은 국궁을 통해 정신 수양을 돕고 전통문화의 맥을 잇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경북 지역 궁도 발전에 크게 기여하며,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개방된 공간으로서 지역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왜관읍은 한국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역사적 장소로, 이러한 배경 속에서 호국정은 이름 그대로 ‘나라를 지키는 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호국정은 다른 타정과는 다르게 주변이 공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7시 20분경에 호국정에 도착해 보니, 아무도 없었습니다. 건물은 새로 단장을 해서인지 시설이 좋았으나, 문이 잠겨있는 관계로 사대 쪽으로 가서 활가방을 내려놓고 활과 화살을 꺼내어 활을 1~2 순 정도 내는 동안 호국정 회원분들이 한분씩 도착하셔서 인사 드리고, 활을 내러 왔다고 말씀드리니 흔쾌히 허락을 하셨습니다.

 

호국정 사무실에 들어서니 사대별로의 앉아서 쉴수 있는 소파가 배치되어 있었고, 벽 쪽에는 화살을 넣을 수 있는 화살보관대와 그 위에 활을 걸 수 있는 고리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상당히 넓고, 시설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호국정에 오시는 회원분들과 함께 사대에서 활을 내었습니다. 처음 보는 분들이지만 낯설지 않았습니다. 국궁을 배우고 타 지역에서 활을 내지만 마음 편히 내도록 배려를 해 주어서 감사하였습니다. 

 

충분히 활을 내고 호국정을 나섰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더 오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곳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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